바다 내음 섞인 거센 바람과 싸우며 달리는 오후네요
회색빛 하늘 사이로 눅눅한 바다 내음이 섞인 바람이 불어오네요.
오늘처럼 장마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엔 125cc 스쿠터가 제 몸집보다 훨씬 작게 느껴지곤 해요. 특히 해안도로 근처로 콜이 잡히면, 옆에서 누가 툭 치는 것처럼 몸이 휘청거릴 때가 있어서 정말 긴장하게 되더라고요. 우비는 이미 젖어서 무겁고, 핸들 사이로 스며드는 습한 공기 때문에 온몸이 끈적거리지만 일단은 안전하게 가는 게 우선이니까요.
관광지 쪽은 길도 좁고 낯선 길도 많아서, 돌풍에 밀리지 않으려고 핸들을 꽉 쥐다 보면 손아귀가 다 아플 지경이에요. 단가가 조금 높게 잡히는 날이라 마음은 가볍지만, 그래도 이런 날씨엔 욕심부리기보다 무사히 복귀하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.
다들 빗길 미끄러움이랑 갑작스러운 바람 조심하시고, 오늘도 모두 안전하게 퇴근하시길 바랄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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